이철규 의원 “폐광지역 재도약 준비”… 개정안 2건 소위 통과

●폐광지역 정책 대전환… 국회서 명칭 변경·기념일 제정 본격화

이철규 의원은 “폐광지역이 희망과 미래가 가득한 ‘석탄산업전환지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산업화의 주역인 석탄 광부들의 희생과 헌신을 법정기념일로 기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만큼, 폐특법 개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철규 의원). 사진제공｜이철규 의원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폐광지역의 미래산업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두 건의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지식재산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폐광지역’ 명칭을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과, 석탄 광부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광부의 날’을 제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강원 폐광지역은 석탄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왔지만, 석탄산업의 쇠퇴로 ‘폐광’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되면서 지역정체성 약화, 투자 감소, 정주여건 악화 등 다양한 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지역사회는 석탄산업 종료 시점에 맞춰 지역 명칭을 ‘석탄산업전환지역’으로 정정해 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이 의원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명칭 변경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오랜 기간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 석탄 광부들의 공헌을 국가적 차원에서 기리고, 미래 세대에게 산업화의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이 의원은 최초의 광업법이 제정·공포된 6월 29일을 ‘광부의 날’로 지정하는 개정안 역시 지난 10월 발의한 바 있다.

이번 산업소위 통과로 폐광지역의 공식 명칭 변경 추진이 제도적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은 물론, 석탄 광부들의 희생을 법정기념일을 통해 국가가 기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아울러 광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광업인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2월 23일을 ‘광업인의 날’로 지정하는 ‘광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함께 소위를 통과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철규 의원은 “폐광지역이 희망과 미래가 가득한 ‘석탄산업전환지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산업화의 주역인 석탄 광부들의 희생과 헌신을 법정기념일로 기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만큼, 폐특법 개정안이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소위에서 통과된 법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