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1일 김대우를 포함한 7명을 방출했다. 스포츠동아DB

삼성이 21일 김대우를 포함한 7명을 방출했다.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삼성은 21일 투수 김대우, 이상민, 최성훈, 포수 김민수, 내야수 안주형, 공민규, 김재형 등 7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투수 송은범, 내야수 강한울,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 주한울 등 5명을 내보낸 데 이어 이날 7명을 추가로 방출했다.

이번 명단에선 삼성의 주축 불펜으로 활약한 김대우의 방출이 눈에 띈다.

2011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6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그는 2016년 트레이드로 삼성에 이적한 뒤 10시즌간 활약했다.

2016년에는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11개)를 작성하며 삼성 불펜의 한 축을 책임졌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최대 4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다.

다만 예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김대우는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필승조로 발돋움했던 좌완 이상민도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올라선 그는 37경기 2승1패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ERA) 3.90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1군 1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편 삼성은 19일 2차 드래프트에서 2·3라운드 지명권으로 포수, 투수를 1명씩 보강했다.

2라운드에는 두산 베어스의 백업 포수로 활약했던 장승현을 지명했다.

3라운드에는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임기영을 지명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3년 최대 15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