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홍유순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전 도중 리바운드 자리를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홍유순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전 도중 리바운드 자리를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인천 신한은행이 최윤아 감독에게 사령탑 데뷔 첫 승을 안겼다.

신한은행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76-62로 이겼다. 지난 16일 부산 BNK 썸과 개막전에서 패한 최 감독은 사령탑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홍유순은 양 팀 최다 38분19초 출전해 3점슛 3개를 포함한 27점·12리바운드, 신이슬은 11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신지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한 18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김진영도 3점슛 1개를 포함한 8점·11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이들은 2쿼터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된 히라노 미츠키의 몫을 잘 메웠다.

경기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홍유순과 이이지마 사키(17점·3점슛 3개)가 각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홍유순은 1쿼터에만 10점, 이이지마는 3점슛 3개를 포함한 11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다 1쿼터를 20-20으로 마쳤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2쿼터부터다. 신한은행은 20-22서 신지현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줄곧 리드를 지켰다. 하나은행도 골밑을 파고들며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외곽 공세가 더 매서웠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38-33으로 마쳤다.

3쿼터에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1분여 만에 김진영의 3점슛으로 43-33을 만들며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종료 3분여 전에는 홍유순, 신지현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58-38로 달아났다. 3쿼터를 62-41로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하나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도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터뷰 도중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WKBL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이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터뷰 도중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WKBL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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