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재성(가운데)이 22일(한국시간)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홈경기 도중 돌파하고 있다. 마인츠(독일)|AP뉴시스

마인츠 이재성(가운데)이 22일(한국시간)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홈경기 도중 돌파하고 있다. 마인츠(독일)|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헌신에도 소속팀 마인츠(독일)은 또 승수를 쌓지 못했고 강등권 탈출에도 실패했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약 67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7경기 연쇠 무승(2무5패)에 그친 마인츠는 이번 시즌 1승3무7패, 승점 6에 머물러,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분데스리가는 17위와 18위 팀이 자동 강등되고 16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리그 페이즈 3연승을 질주하며 전체 3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11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에 소집돼 14일 대전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을 뛴 이재성은 소속팀 요청으로 18일 가나전을 쉬고 큰 문제없이 소속팀에 합류했으나 마인츠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최전방의 기능까지 맡는 ‘제로(0)톱’ 역할을 수행한 이재성은 후반 22분 넬슨 바이퍼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호펜하임전서 이재성은 키패스 2회로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었고, 볼 경합 2회 등 특유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활력소가 됐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15경기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의 인상적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마인츠는 전반 8분 만에 자책골을 기록해 내내 끌려가다 후반 31분 다니 다 코스타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인츠는 후반 43분 도미니크 코어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지만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며 어렵사리 승점 1점을 챙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