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도시로 떠나는 철철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항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도시로 떠나는 철철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포항시




철에 대한 새로운 이해·감수성 발견한 축제 평가
‘철이 예술’인 도시로 확장 전환점
포항시는 ‘철’의 도시 정체성을 예술로 확장한 2025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1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인문·기술·시민 참여 확대 등으로 ‘철이 예술인 도시 포항’이라는 축제의 방향성을 공고하게 했다는 평가다.

23일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축제 기간 7만 5000여 명이 방문하고 동빈문화창고1969 전시가 연장될 만큼 포항의 대표 예술축제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축제 기간에 운영된 전시는 철의 다양한 속성을 체험하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1전시 ‘철, 읽다’, 2전시 ‘철 예술, 보다’, 3전시 ‘철 기술, 펼치다’는 철의 물성·기술·예술이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철철공작소 스틸아트워크숍과 철철투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시민, 청소년,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참여층이 도시 곳곳에서 철을 만지고, 배우고, 해석하는 경험을 누렸다.

참여 시민들은 “철을 직접 다루며 예술을 경험한 특별한 시간”, “포항 시민만이 누릴 수 있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포항 드론&불꽃쇼, 포항국제음악제 등 주요 행사들과 시기가 겹치면서 도시 전체에 활력이 돌았다. 또 국내·외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으며 도시 이미지 향상, 문화적 체감도 제고, 철·기술·예술의 결합 이미지 강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철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이 더 넓어졌고,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축제 방향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