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코치가 두산의 1·2군 총괄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이 코치가 구단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이진영 코치가 두산의 1·2군 총괄 타격코치로 선임됐다. 이 코치가 구단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이진영 야구국가대표팀 코치(45)를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23일 “이진영 야구대표팀 코치를 1·2군 총괄 타격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코치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고, KBO리그 20시즌 통산 2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 979득점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민 우익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야구국가대표팀을 시작으로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타격코치를 지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두산 구단은 창단 이후 최초로 1·2군 타격 총괄코치 보직을 신설했고, 그 자리를 이 코치에게 맡겼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김원형 두산 감독이 SSG 사령탑을 맡았을 때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선수, 지도자 경력을 통틀어 두산 유니폼은 처음 입는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이 코치는 지도자 커리어 내내 타자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내왔다”며 “젊은 선수들의 타격 능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두산이라는 명문 구단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팀의 색깔인 ‘허슬두’ 타이틀에 어울리는 화끈한 타격으로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로 일하며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성과가 있었다”며 “두산에서도 선수들을 최대한 도와 야구장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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