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또 한 걸음을 내디디며 글로벌 기록판을 뒤흔들었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11월 22일 자 차트에서 정국의 솔로 데뷔곡 ‘Seven’이 글로벌 200에서 163위를 기록했다. 2023년 공개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곡은 올해 121주째 차트에 머무르며 아시아 솔로 뮤지션 중 ‘최초’이자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94위로 확인됐고, 이 부문에서도 122주 연속 진입이라는 장기 집권을 이어가며 정국의 단단한 글로벌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빌보드 집계 기준 정국은 두 글로벌 차트에서 각각 256주, 305주의 누적 진입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스포티파이에서도 정국의 기록은 멈추지 않았다. 플랫폼의 대표 지표인 ‘위클리 톱 송 글로벌’에서 ‘Seven’이 123주 동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아시아 솔로 가수 중 최장을 기록하고 있다. 스트리밍 역시 속도를 유지해 누적 26억 6500만 회를 넘어섰다.

‘Seven’이 세운 최정상 랭킹은 지금도 화제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9주 연속 1위, 글로벌 200에서는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두 차트에서 7주 동안 동시 1위를 유지한 것도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Seven’, ‘3D’, ‘Standing Next to You’까지 한 해 동안 3곡을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정상에 올린 유일한 솔로 아티스트라는 업적도 남겼다.

데뷔 당시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로 진입한 ‘Seven’은 차트에 15주 동안 머물며 메이저 팝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3위 데뷔 후 14주 동안 톱100에 자리했다.

각종 연간·특별 차트에서도 우위는 이어졌다. 빌보드가 발표한 ‘2023 글로벌 서머송’ 1위, ‘2024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선 미국을 제외한 200여 국가·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곡 1위에 선정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