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평가 결과 동래구 최우수 사상구·사하구 우수 선정
이용자 종합만족도 95.7% 프로그램 만족도 93% 재방문 의사 97.6%
市우수사례 확산 등 생활 밀착형 공공문화공간으로 육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동래구 빵야빵야 물놀이 사진. (사진제공=부산시)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동래구 빵야빵야 물놀이 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2025년 구·군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운영 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우수 기관으로 동래구를 우수 기관으로 사상구와 사하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조성·운영 실적과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사업에 반영해 운영을 더 탄탄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 최우수 기관과 우수 기관에는 부산광역시장 표창과 함께 특별조정교부금 총 2억원(최우수 1억원 우수 각 5천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평가는 ‘들락날락 시즌2’ 정책 방향에 맞춰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평가 결과와 시즌2 방향을 반영해 지표를 개선하고 ‘이용자 종합만족도’를 평가 항목에 새로 포함했다.

또 개관 시설 확대에 맞춰 평가의 무게중심을 조성에서 운영으로 옮기고 평가위원회 정성평가 비중을 종전 10%에서 50%로 크게 높여 운영의 질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아울러 우수사례 성과공유회를 정례화하고 참여 기관에 가점을 부여했으며 유공 공무원 표창 인원도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해 사업 현장의 동기를 높이고 평가 결과가 실제 운영 내실화로 이어지도록 했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동래구는 대형 규모의 들락날락을 새로 조성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권 복합문화공간의 모범적인 운영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사상구와 사하구 역시 지역 여건을 반영한 운영체계와 프로그램 구성에서 강점을 보였다. 사상구는 각 들락날락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과 주민·아동 참여형 체험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하구는 가장 많은 들락날락을 운영하면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맞춘 운영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주민 체감 혜택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우수사례 및 운영체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영도구와 동구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두 구는 각 들락날락의 특성에 맞춰 환경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과 ESG 장난감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원순환 인식을 높이고 원도심 들락날락 활성화를 도모한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를 구·군과 공유하고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운영 내실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구·군 간 벤치마킹과 협력을 강화해 부산 전역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 안정적이고 창의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은 10월 기준 누적 방문자 2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용자 종합만족도 95.7% 프로그램 만족도 93% 재방문 의사 97.6%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사례를 적극 확산하고 재방문 때마다 늘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