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한창 부부. 스포츠동아DB

장영란·한창 부부. 스포츠동아DB


장영란 남편 한창이 400평 한방병원 폐업을 돌아보며 “아내 타이틀만 믿고 자만했다”고 털어놨다.

한창은 23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야심 차게 시작했던 병원 개원이었지만 잘못된 선택들이 모여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명한 한의사’ ‘유명한 아내’라는 타이틀만 믿고 자만했던 탓”이라고 스스로 원인을 짚었다.

한창은 2021년 400평 규모의 한방병원을 개원했지만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병원을 매각했다. 장영란도 8월 유튜브를 통해 병원을 양도했다고 전하며 남편이 쉬고 있는 근황을 밝힌 바 있다.

장영란 유튜브 채널 캡처

장영란 유튜브 채널 캡처

병원을 접은 뒤 한창은 마음의 전환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날 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깨달았다”며 거대한 실패 속에서도 자신이 여전히 ‘좋은 아빠’라는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글에서도 한창은 이번 에세이를 두고 “성공한 한의사의 자랑이 아니라 가장 크게 무너져 본 사람의 가장 솔직한 회복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겉으로는 탄탄대로 같았지만 그 뒤로 많은 추락이 있었다고 고백하며 “때로는 잃어버린 것들 덕분에 진짜 소중한 것을 발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창은 1인 한의원 개원을 준비 중이다. 장영란과 함께 새 부지를 알아보기 위해 압구정과 고척동 일대를 둘러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