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그림과도 같은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알 나스르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아울 파크에서 알칼리즈와의 2025-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9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환상적인 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하며, 개막 9연승 행진을 달렸다. 승점 4점 차 프로페셔널리그 단독 선두.

알 나스르는 9경기에서 30골을 넣는 동안 단 5실점에 그쳤다. 득실차가 무려 +15에 달한다. 반면 2위 알 힐랄의 득실차는 +15에 불과하다.

호날두의 환상적인 골은 팀이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6분 나왔다. 후반 43분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가 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나와프 부샬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다.

그림과도 같은 바이시클킥은 정확히 골대로 향했고, 상대 골키퍼는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호날두의 그림과도 같은 득점.

마치 지난 2018년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바이시클킥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골.

이는 호날두의 시즌 10호이자 자신의 통산 954호 골. 또 단순한 골이 아니었기에 호날두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역시 홈팬에게 각인시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