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장터거리서 ‘영&북 북마켓·청년 예술가 작품발표회’ 성황

영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영&북 북마켓 및 청년 예술가 작품발표회’가 열리고 잇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청년문화예술발전소 1기 작가 참여… 지역 문화생태계 활성화 견인

영덕군은 11월 22일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영&북 북마켓 및 청년 예술가 작품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해면 이웃사촌마을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청년문화예술발전소 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돗자리 북마켓’, 신간 도서를 할인 판매하는 ‘팝업 책방’, 영해 지역 청소년과 함께 인문학을 공부하는 ‘318책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주민들이 책 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한 ‘미디어 동화구연 반쪽이’, 힙합·DJ 퍼포먼스, 영해딴스홀, 동화책 원화전, 만화그리기 체험 등 책을 주제로 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영덕문화관광재단에서 어반드로잉을 배우는 주민들의 작품과 영해노인복지회관 어르신들이 청년 예술가에게 지도받아 완성한 동양화가 전시됐으며, 그림책을 재활용한 팝업북 전시 및 만들기 체험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청년 예술가 작품발표회 ‘부분과 전체의 탄생’에는 청년문화예술발전소 1기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신은미 작가의 ‘영해몽’과 라이브 페인팅, 고미랑 작가의 ‘영해휴게소 옆에 난’, 박연희 작가의 ‘寧 그리고 해’, 양승주 작자의 ‘흡수된 시간: 흑연의 기록’ 등은 지난 7월부터 영해 일대를 조사·관찰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완성한 창작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백혜영, 정승혜, 함승철 작가의 전시와 공연, 장준우 작가의 웹툰 ‘예주별곡’ 등 근대역사문화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며 지역 전체가 예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박일환 영덕 시장현대화추진단장은 “청년문화예술발전소는 청년들의 영감과 예술적 시선을 통해 지역 자산을 새롭게 해석하는 문화 레지던시형 지역 활성화 모델”이라며 “문화가 살아 있고 함께 향유하는 영해면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