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리 투구봉’은 백두대간의 장대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 등산 코스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승부리 투구봉’은 백두대간의 장대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 등산 코스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청정 계곡·폐교 리모델링 체험시설·단풍 트레킹 등 사계절 힐링 콘텐츠 풍성
봉화군 석포면은 11월 20일 가을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석포면에서 즐길 수 있는 핵심 관광 명소 7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열목어가 서식하는 청정 계곡부터 폐교를 활용한 체험형 숙박시설, 백두대간을 조망할 수 있는 투구봉 트레킹 코스까지 다채로운 치유·여가 콘텐츠가 포함됐다.

박정호 봉화군 석포면장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철, 석포면의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에서 자연과 진정한 교감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이번 소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진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
여름철 피서지로 잘 알려진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은 가을이면 노란 단풍이 계곡을 물들여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매년 500명 이상이 방문하며, 넓은 주차장과 간이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 단위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다.

2. 폐교의 변신, 특별한 숙박 체험 ‘봉화열목어마을’
석포초 대현분교를 리모델링한 봉화열목어마을은 총 11개의 객실과 세미나실, 탁구장, 캠핑장 등 다양한 체험·연수 공간을 갖춘 체류형 관광시설이다. 인근 백천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4호 ‘봉화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된 청정 수역으로, 매년 10월 말 열리는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 기간에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3. 숲에서 찾는 휴식,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해발 700m 청옥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으로 잣나무·낙엽송이 빽빽한 숲길이 사계절 내내 힐링을 선사한다. 숲 해설, 목재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숙박동과 오토캠핑장도 마련돼 가족·캠핑족에게 인기다. 예약은 숲나들e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다.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는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길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는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길이 장관을 이룬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4. 10월 말 단풍 절정,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단풍길을 걷는 2~3km 걷기행사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공연이 진행되며, 백천계곡 일대는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5. 곤드레밥으로 유명한 로컬 맛집 ‘뜰가든’
석포면 청옥로에 위치한 ‘뜰가든’은 곤드레밥과 닭백숙으로 유명한 지역 맛집이다. 신선한 지역 식재료와 푸짐한 한 상 차림으로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6. 백두대간 능선 조망 명소 ‘승부리 투구봉’
투구를 닮은 독특한 형상으로 이름 붙여진 투구봉은 백두대간의 장대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명품 등산 코스다. 승부역–투구봉 전망대–질금전망대–투구봉약수터를 잇는 2~3시간 코스가 대표적이다. 인근 승부역 쉼터공원은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7. 단풍이 빚어낸 숨은 쉼터 ‘대현1리 칠성암 정자’
대현리 산자락에 자리한 칠성암 정자는 가을철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사진작가와 등산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강봉일 대현리 이장은 “마을의 역사가 담긴 장소이자 가을이면 더욱 아름답다”며 방문을 권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