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인천 섬까지 ‘따뜻함 직배송’했다

지난 11월 20일, 인천 북도면 소재 사회복지시설 장봉혜림원에서 인스파이어 임직원 봉사단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겨울이 가까워지자 인스파이어가 다시 섬으로 향했다. 인천 섬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지원 사업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넓히는 행보다.

인스파이어는 11월 20일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옹진군 북도면 장봉혜림원을 찾아 시설 환경을 정비하고 발달장애인들과 시간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벽화를 새로 그려 노후한 외벽에 생기를 더했고, 시설 안팎의 낙엽을 정리하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식사 시간에도 동행해 섬 생활 특성상 고립감이 큰 발달장애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적 교류를 이어갔다.

기부도 병행했다. 인스파이어는 옹진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500만 원을 전달해 도서·산간 지역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겨울철 안전 문제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긴급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11월 20일, 인천 북도면 장봉혜림원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인스파이어 임직원 봉사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1월 20일, 인스파이어 임직원 봉사단이 장봉혜림원 시설미화를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인스파이어의 섬 지역 지원은 단발적 활동이 아니다. 여름에는 영종도 북서편 신도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포도농가 일손 돕기 등 환경·농가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한 북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2000만 원을 기탁해 폭염 대비가 필요한 가정과 시설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하며 실질적 도움을 이어갔다.

문화 지원 활동도 더해졌다. 인스파이어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에 장봉혜림원 거주자와 임직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 등을 초대했다. 지역 복지를 위해 노력해 온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문화 공연을 통해 재충전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인스파이어의 환대 정신을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장봉혜림원 봉사와 도서·산간 지역 지원 사업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