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여수시, ‘2030 여수교육 비전 선포’

“여수교육, 시민의 힘으로 비상한다”
교육감·시장 “여수 미래는 아이들의 미래에서 시작” 한목소리

전남도교육청과 여수시가 24일 전라남도교육청장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2030 여수교육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 교육 방향을 공동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박기현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과 여수시가 24일 여수에서 ‘2030 여수교육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 교육 방향을 공동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수교육 시민의 힘으로 비상하다’를 핵심 구호로 내건 이번 선포식에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미래 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번 비전은 ‘여수교육 시민의 힘으로 비상하다’를 핵심 구호로, △학생 중심 교육환경 혁신 △해양 특화 지역교육 모델 구축 △글로컬 미래인재 양성 등 3대 전략이 제시됐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여수는 2030 교실이 전국으로 확산된 미래교육의 출발지”라며 “여수가 미래 교육의 선진지로 더 높이 비상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지역 공동화 문제는 더 이상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여수시와 교육지원청이 공동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한 아이를 품는 일은 한 도시의 미래를 품는 일”이라며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여수시가 교육 현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세계와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여수의 성장에서 교육만큼은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교육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으로, 비전 선포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과 교육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교직원·학부모·학생 등 교육 주체들은 여수교육의 장기 전략이 제시된 데 의미를 부여하며 박수로 화답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 감소와 지역 불균형 문제 해결의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중 교육감은 “여수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30 여수교육 비전은 지역과 학교, 행정이 함께 만드는 공생형 교육 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과 여수시는 앞으로 세부 실행과제를 협력 추진해 미래 교육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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