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AI 이미지를 띄운 토트넘 히샬리송의 소셜미디어 계정(왼쪽 사진)과 손흥민이 8월 초 국내서 열린 고별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출처|히샬리송 페이스북 캡처
유럽 단기 복귀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은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의 행보를 여전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0년 간 팀을 지키며 ‘월드 클래스’의 반열에 올라선 그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린 토트넘(잉글랜드) 팬들과 영국 매체, 현재 몸담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팬들과 미국 언론, 그 외 다양한 외신들이 이 내용을 지금도 꾸준히 다루고 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소집 기간 한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유럽 단기임대 루머’에 대해 “그 소문이 나오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불편하다. 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LAFC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아우디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0-2로 뒤진 후반전 멀티골로 팀을 구했으나 연장전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서 1번 키커로 실축해 아쉬운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12월 중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친정팀 단기복귀가 아닌, 진짜 이별을 위해서다. 토트넘은 레전드를 뜨겁게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스포츠동아 11월 25일자 4면 단독 보도> .
손흥민의 유럽 복귀 루머는 지난달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단독 보도로 처음 등장했다. 토트넘에서 뛰다 8월 LAFC에 입단하면서 계약조항에 ‘MLS 비시즌에 유럽에 단기 임대로 뛰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옵션을 넣었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사례가 있다. 과거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이 LA갤럭시에서 뛰던 중 비시즌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뛰었고, 프랑스 특급스타 티에리 앙리도 뉴욕 레드불스에서 활약하던 중 친정팀 아스널(잉글랜드)를 이 조항을 활용해 잠시 몸담았다. 일명, ‘베컴룰’로 불리는 이 조항은 손흥민에게도 있고, 이르면 2026년 1~2월에 유럽 팀에서 잠시 뛸 것으로 보여졌다.
‘더 선’의 보도가 나온 뒤 ‘풋볼 이탈리아’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이 조항을 근거로 “AC밀란이 손흥민 임대에 굉장히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물론 손흥민의 빈자리를 절감한 토트넘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피차헤스’ 등 스페인 매체들이 등장시켰다.
그런데 손흥민은 루머 자체를 부정했다. “한 번도 겨울이적시장에 이적하기 위해 다른 팀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히려 2026북중미월드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는 비시즌 계획과 함께 “내가 뛰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신념이다. 생각보다 난 이 클럽(LAFC)를 많이 존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발 소식에 외신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이탈리아 출신의 이적시장 전문가로 통하는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겨울 이적은 없다”고 전달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유력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이 내년 1월 이후에도 손흥민은 계속 LAFC 소속이라는 걸 강조했다.
어쩌면 손흥민의 복귀에 가장 예민할 수 있는 토트넘 팬들도 레전드의 결정에 많은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 팬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로 다양한 구단 관련 정보까지 다루는 ‘홋스퍼 HQ’ 등은 손흥민이 LAFC에 헌신하겠다는 발언에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많은 팬들은 “손흥민을 놓아줘야 한다. 우리를 위해서 손흥민도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선수의 미래를 축복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정식 작별의 자리는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과 “영웅을 좋은 기억으로 추억하기 위해 동상 설립 등은 고민할 수 있으나 서로를 위해서라도 복귀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이브닝 스탠다드’는 “콜로 무아니가 부상당한 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일단 2026년 겨울엔 토트넘으로 향하지 않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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