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소셜 캡처

김의성 소셜 캡처


김의성이 ‘모범택시3’ 촬영을 모두 마치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김의성은 24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모범택시3’ 모든 촬영을 마치고 돌아간다. 이게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묵직하다”고 남기며 보라색 니트를 입은 셀카를 공개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작품을 떠나는 아쉬움이 그대로 담긴 글이었다.

김의성은 극 중 무지개 운수 대표이자 ‘파랑새 재단’ 이사장 장성철 역을 맡아 시즌 내내 든든한 중심 축 역할을 해왔다. 시리즈의 상징적 캐릭터로 사랑받은 그는 “함께 고생한 배우들과 스태프,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진심을 전했다.

배우 이제훈은 “고생 많으셨습니다, 장대표님. 항상 건강 잘 챙겨 주세요. 사랑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표예진 역시 “사랑합니다, 짱대표님”이라고 화답했다. 동료 배우들의 응원은 장기간 이어진 촬영 현장의 끈끈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모범택시3’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베일에 가려진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내용을 그린다. 시리즈를 이끌어온 오상호 작가가 시즌3까지 집필을 맡았고, 시즌1 조연출이었던 강보승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세계관을 확장했다.

시즌3 방영 초기에는 김의성이 장대표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에도 “혹시 반전 있는 빌런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의성은 방송 전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길래 아직도 못 믿는지 모르겠다. 장성철은 의인이다”라고 강조하며 팬들의 의심을 너스레로 받아친 바 있다.

‘모범택시3’는 첫 방송부터 전국 시청률 9.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장대표로 시즌을 지켜낸 김의성이 남긴 여운은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