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도 먹고, 조정래 작가도 만나고
김꼬막 뷔페, 주먹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호응

보성군 ‘제21회 벌교꼬막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황금꼬막을 잡아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보성군 ‘제21회 벌교꼬막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황금꼬막을 잡아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지난 21일부터 3일간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개최한 ‘제21회 벌교꼬막축제’가 약 11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정 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의 가치와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 첫날 농악 길놀이 퍼레이드가 벌교읍 전역을 뜨겁게 달구며 ‘읍민이 만드는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축제 기간 중에는 꼬막 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꼬막까기 및 경매 체험 이벤트, 노래자랑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꼬막탕수육, 꼬막전 등이 제공된 ‘만원 꼬막 뷔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축제와 함께 열린 ‘제25회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양현수 씨의 읍민대상 수상을 비롯해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2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조정래 소설가가 참여한 북콘서트가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적 경험을 선사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벌교꼬막과 함께 벌교갯벌에 담긴 자연의 선물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이 축제를 통해 벌교꼬막의 자부심이 더욱 널리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보성|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