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1도움’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천상무의 승리를 이끈 박태준(26)이 K리그1 37라운드 최고의 선수(MVP)에 전성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김천상무 박태준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25일 전했다.

박태준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박태준의 활약에 힘입은 김천은 3-1로 승리했다.

당시 박태준은 전반 33분 김주찬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팀의 3골 중 2골에 관여한 것.

김천은 이날 김주찬, 박세진, 박태준이 골을 넣었고, 이들은 나란히 K리그1 3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또 K리그1 3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대구FC의 경기다.

이날 제주가 전반 28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23분 대구 지오바니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상대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으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어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MVP는 서울 이랜드 오스마르가 차지했다.

오스마르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서울 이랜드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는 한 경기에서만 6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K리그2 39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3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3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다.

이날 전남은 전반 11분 안재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8분 충남아산 은고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막판에 충남아산 데니손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경기는 충남아산의 2-1 승리로 끝났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또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