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인천 인터뷰] “기술과 신체조건 모두 대한항공이 앞섰다” 패배 인정한 KB손해보험 카르발류 감독…다시 ‘해결책’ 찾는 데 집중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이 25일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한 뒤 “대한항공의 전력이 앞섰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OVO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이 25일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한 뒤 “대한항공의 전력이 앞섰다.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OVO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브라질)이 대한항공과 격차를 인정했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서 0-3(19-25 23-25 22-25)으로 완패했다. 2위 KB손해보험(6승4패·승점 19)은 1위 대한항공(8승1패·승점 22)과 승점 차가 3이 벌어지며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스페인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가 17득점(공격성공률 51.52%), 차영석과 임성진, 나경복이 나란히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에 밀렸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선 16-9까지 앞섰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경기 후 “기술과 신체조건 모두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강해졌다. 공격수 3명이 강하고, 서브도 그렇다. 우리가 밀리는 게 맞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현실을 인정하고, 대한항공을 이길 수 있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겠다”고 말했다.

시즌 첫 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29일 안방인 의정부 경민대기념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카르발류 감독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현재로선 오늘만 생각하겠다. 어떻게 졌는지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모하메드 야쿱을 1세트와 3세트에만 교체로 기용했다. 카르발류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야쿱이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그런 조건에서도 대한항공과 격차를 줄이려 했다. 야쿱을 넣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 후반에는 좋은 상황이 이어졌다. 상대 공격수 카일 러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야쿱을 투입했지만, 상대의 좋은 분위기를 끊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인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