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진, ‘한일톱텐쇼’ 출연…‘가왕’ 유다이와 첫 듀엣

가수 전유진이 레전드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 전유진. 이날 방송은 ‘아찔한 SONG개팅’을 주제로 듀엣 조합을 매칭한 가운데 전유진과 유다이의 ‘가왕조합’이 성사됐다. ‘현역가왕 1대 가왕’ 전유진과 ‘현역가왕 재팬 1대 가왕’ 유다이가 만난 것.

전유진은 유다이의 팬임을 고백하며 “일본 프로그램에서 ‘Pretender’를 부르시는 영상을 보고 반했다. 오늘 같은 무대에서 노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다이는 “고3 때 가왕이 됐다고 들었는데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함께 노래할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DREAMS COME TRUE’의 ‘부드러운 키스를 해줘’를 선보였다. 아름다운 하모니와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며 ‘가왕조합’다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대를 지켜본 박서진은 “귀가 호강하는 무대였다. 두 분이 더 많은 듀엣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평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진행된 ‘신승태 쟁탈전’에서는 손승연과 전유진이 절친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이에 전유진은 “저는 이겨서 승연언니도 얻고, 승태오빠도 얻으면 된다. 오늘도 일타삼피로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유진은 나훈아의 ‘삶’을 성숙한 감성과 짙은 보이스로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MC 린은 “아름다운 노래를 아름다운 유진 씨가 불러주셨다”며 극찬했다.

한편, 전유진은 포항해변전국가요제 출신으로 2020년 3월 디지털 싱글 ‘사랑…하시렵니까?’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현역가왕’에서 활약하며 실력 있는 가창력과 짙은 감성으로 최종 1위에 등극했다. 남녀노소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트로트 여성 가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팬 콘서트 ‘Twenty’는 오는 12월 6일 대구, 1월 10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