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향 본격 논의
중소기업 애로 청취해 산업 종합계획에 반영
탄소중립 시대 대비한 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제시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부신시)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부신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부산형 기후테크’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11월 26일 오후 2시 부산시티호텔에서 ‘부산형 기후테크 활성화 포럼’을 열고 관련 산업 육성과 지역 중소기업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 배터리 재활용, 대체식품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시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기후테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에는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 연구소,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1부에서는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장이 기후테크 산업의 국내외 현황과 지역 특화 전략을 기조연설로 발표했다. 이어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환경본부장이 경기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정책을, 남호석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부산시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2부 토론에서는 신현석 부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중앙부처, 관련 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산형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향후 기후테크 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협의체 구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저감 관련 금융 지원, 온실가스 감축 사업 안내, 애로사항 설문 등을 진행해 현장의 의견도 수렴했다.

부산시는 “기후테크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신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