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야?’ 하겠지만, 납득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시상식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10회째인 ‘동아닷컴’s PICK’이 ‘DAP Awards’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 그 어느 시상식보다 공정성을 자부합니다. 여타 시상식은 꿈도 꾸지 못할 기상천외한 시상명은 수상자가 왜 받아야 하는지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여러분 기억 속에 ‘박제’되는 ‘DAP Awards’ 영광의 주인공을 이제부터 소개합니다.


◆ 상 이름 : T장훈의 인생레슨



◆ 수상 관련 일문일답

Q. [10th DAP Awards] 수상 소감.

우선, 저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상을 받을 만큼 특별히 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상을 주셔서 쑥스럽고 앞으로 더 잘 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Q. 상 이름(T장훈의 인생레슨) 보고 느낀 점.

상 이름을 보자마자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웃음). 그런데 제가 누구를 레슨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 조금 과분한 상 인 것 같습니다.


Q. 이토록 차갑지만 매력적인 진행자가 있을 수 있다니. T적인 모습도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시대가 점점 변하면서 전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진행자들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 가면서 따듯한 이야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부분들을 언급하는 것을 좋게 봐 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스스로 T장훈이라고 느꼈던 순간과 서장훈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장 F인 순간은 언제일까.

가족들이 다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어릴 적부터 현실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컸습니다. 요즘 MBTI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가 T의 성향인가’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사실 저에게도 감성적인 순간이 있고, 눈물 차오르는 순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감성적으로 되는 때는 개인적으로나, 일적으로 내가 아는 사람들의 슬픈 소식이나, 안타까운 일을 듣게 될 때 인 것 같습니다.


Q. 출연자들에게 팩폭 인생 조언으로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민해결 프로그램을 계속 하는 이유와 그 매력은 무엇인가.

고민 해결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고집한 적은 없습니다. 특별하게 고민해결 프로그램을 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하겠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저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고민해결 프로그램에서 활동할 때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고민해결 프로그램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부분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들이라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우리를 찾아오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프로그램 덕분에 도움을 받으시고, 삶이 조금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본인이 정말 깊은 고민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결하나. 서장훈의 길잡이가 된 스승이 있나.

어릴 적에는 당연히 부모님이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난 뒤부터는 특별히 스승이나 길잡이가 있기 보다는 제가 살아온 경험들이 고민해결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의논하는 사람이 있지는 않고, 웬만하면 스스로 해결하는 편입니다.


Q. 누구보다 성실히 방송 활동에 전념하는 특별한 이유와 그 원동력이 궁금하다.

원래 제 성격이 무언가 하게 되면 다른 누구보다 그것에 몰입하는 편입니다. 이왕 할 것이라면 최선을 다 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나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래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청자분들이 귀한 시간을 내어 방송을 보시는 만큼,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공부도 하고, 여러가지 노력들을 기울여서 좋은 방송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Q. 지금 대세 중의 대세가 되었는데 지금의 서장훈이 그때의 서장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리고 앞으로의 서장훈에게 해주고 싶은 말.

방송을 맨 처음 시작할 때 서장훈에게 해 주고 싶은 애기는, ‘더 착실히 준비해라’ 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더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공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래의 서장훈에게도 ‘더 잘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방송 환경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미리 대비해서 잘 준비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