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앤리조트가 다시 한 번 호텔업계의 ESG 흐름을 이끌었다.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호텔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국내 호텔 브랜드 중 가장 안정적인 ESG 운영 체계를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표준협회가 마련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KSI) 대회’에서 발표된 것으로, 국제 표준 ISO 26000을 바탕으로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종합 검증하는 지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친환경 전환 속도, 지역사회 협력,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다방면의 실천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도심 호텔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L7 명동·홍대·강남 바이 롯데호텔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롯데호텔 울산과 롯데리조트제주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냉방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였다.

제주 지역에 위치한 세 곳의 호텔과 리조트는 국제 환경 인증 ‘그린키(Green Key)’를 취득하며 글로벌 친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린키는 탄소, 물, 에너지, 폐기물 등 총 13개 분야·75개 항목을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인증으로, UNWTO와 환경교육재단(FEE)이 운영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 전

롯데호텔 서울 전


환경 캠페인도 꾸준히 확대됐다. 투숙객에게 침구류 재사용을 안내하는 ‘그린 스테이’ 활동, 폐린넨 자원 순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 21개 호텔·리조트는 연 2회 ‘10분 소등’ 실천을 이어가며 일상 속 에너지 절감 문화를 만들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 활동도 이어졌다. 텀블러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최근 운영된 의류 기부 행사에서는 83상자 규모의 의류가 모여 재활용과 해외 자선 활동에 사용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 ESG 관계자는 “6년 연속 KSI 1위는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ESG 실천력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