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眞) 자리를 둘러싼 새 순위 전쟁을 예고됐다.

27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에서는 ‘또’다시 쓰는 순위 쟁탈전이 펼쳐진다. 이번 회차부터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무대에 직접 점수를 매기는 자체 평가 방식이 도입되며, 무대 뒤까지 이어지는 긴장감이 전면에 부각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에서도 “영원한 진은 없다”는 문구와 함께 왕좌를 향한 경쟁이 다시 불붙는다. 

무대 전부터 신경전이 거세다. 선(善) 손빈아는 진 김용빈을 향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용빈은 날 선 시선으로 맞받아치며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기류를 드러낸다.

멤버들 역시 “아직 경연이 끝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라이벌 구도가 방송 내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빈은 손빈아의 무대 직후 음정을 콕 집어 지적하는 냉정한 평가를 남기며 스튜디오 공기를 단숨에 얼어붙게 만든다.

돌발 심사평도 계속된다. 김용빈은 남승민의 무대가 끝나자 외모 변화와 연결된 직격 발언을 던져 현장을 술렁이게 만든다. 남승민이 당황한 채 해명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장면도 예고돼, 살벌함과 웃음이 교차하는 ‘사콜’ 특유의 맛을 살린다.

트로트 신동 유지우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유지우는 “노래로만 심사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포인트, 감정선, 음정 등을 짧지만 정확하게 짚어내며 형들을 긴장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출연진들이 유지우의 ‘듣는 귀’를 인정하면서도 “잘못 걸리면 큰일”이라며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 담기며, 자체 평가 전쟁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