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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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신진식, 김요한이 새 배구 예능 ‘스파이크 워’를 통해 2025년 이어지고 있는 ‘배구 붐’에 힘을 보탤 각오를 전했다.

30일 첫 방송하는 MBN 새 스포츠 예능 ‘스파이크 워’는 18x9m 코트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배구 도전기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김세진이 단장으로 남녀 혼성 연예인 배구단 창단을 이끌고, 신진식과 김요한이 감독으로 합류해 선수단을 훈련시키며 일본 연예인 배구단과의 국가대항전을 목표로 여정을 이어간다.

김세진 단장은 현재 분위기를 ‘배구를 즐기는 방식이 넓어진 시기’로 봤다. 그는 “배구 관련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배구도 이렇게 즐길 수 있구나’ 하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배구를 처음 접하는 연예인들이 서툴게 패스를 하고 타이밍을 맞추고, 점점 팀이 되어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다. 성장하는 재미와 팀이 완성돼 가는 재미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배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나도 해보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진식 감독은 ‘편견을 깨는 성장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스파이크 워’는 배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출연진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배구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스포츠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배구를 보던 사람뿐 아니라 새로 관심을 갖는 시청자에게도 배구의 매력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요한 감독은 배구 열기의 중심에 선 김연경 효과를 언급하면서도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연경 선수가 현역 때도, 은퇴 후에도 배구를 알리고 사람들이 빠져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런 부분은 존경스럽다”며 “김연경이 배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면, 우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배구를 직접 해보고 싶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첫 촬영 소감도 전해졌다. 김세진 단장은 “처음엔 가벼운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거의 프로팀 훈련 같았다. 운동신경 좋은 분들이 많고 배구 감각을 빨리 찾는 출연진도 있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신진식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좋았다”며 기대되는 선수로 카엘과 김민경을 꼽았다. 김요한 감독 역시 “배구가 쉽지 않은 스포츠인데도 첫 촬영부터 멋진 장면들이 나왔다.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