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편입
-AI·블록체인 결합 금융 인프라 설계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 만들 것


네이버와 두나무가 AI와 웹3 메가 시너지로 글로벌 선점을 선언했다. 27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위)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네이버와 두나무가 한 식구가 됐다.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 네이버파이낸셜이 총 8755만9198주를 신주로 발행하고, 양사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2.54로,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한다. 이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분 17%에,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 김형년 부회장이 보유하게 되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각각 19.5%, 10.0%)을 위임받아 총 46.5%의 의결권을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한다. 즉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K-핀테크 저력 증명
네이버와 두나무는 27일 경기 성남 소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사의 강점인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년간 10조 원을 투자하며 국내 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 글로벌에서 K-핀테크 저력을 증명한다는 게 핵심이다.
먼저 합병 일화가 이목을 끌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합병의 시작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제안이었다”며 “너무 큰 결정이라 인생에서 제일 길게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 의장은 송 회장을 ‘천재 개발자’로 치켜세우며 “사업적으로 좋은 시너지와 세상에서 안 해봤던 새 시도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딜을 제안했다”며 “같이 일하게 되면 사업 측면뿐 아니라 송 회장이 갖고 있는 기술적인 부분이 네이버 및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거 같아 제안했다”고 했다.
송 회장은 “제안을 받고 바로 결정하지 못했다. 너무 큰 결정이라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고민을 했다”며 “어떻게 보면 함께 새로운 도전을 글로벌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혼자 할 때보다 같이 했을 때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시너지도 크기에 장고 끝에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AI와 웹3의 시너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이자 대표 검색·AI 기술기업인 네이버, 34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 원이 넘는 최대 결제 규모를 확보한 대표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 국내 글로벌 톱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보유한 업비트 운영사이자 ‘기와체인’ 등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각 사 역량을 결집해 새 글로벌 기회 선점에 나선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은 글로벌 시장 모습을 바꿨다. 이런 변화 속에서 3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낸다면 기술력, 신뢰, 고객 기반 모두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금 타이밍을 놓치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 아직 글로벌 기업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통합 이유를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이 되려면 많은 회사가 서로 힘을 합쳐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새 시도와 협력에 대해 따뜻하게 봐주시고 많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전현무, 결별 심경 “광고 찍기 전날 헤어져” (전현무계획3)[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06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