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베논(뒤)은 26일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공격 성공률 9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블로킹, 서브,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베논(뒤)은 26일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공격 성공률 9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블로킹, 서브,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베논(뒤)은 26일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공격 성공률 9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블로킹, 서브,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베논(뒤)은 26일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공격 성공률 9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블로킹, 서브,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베논(뒤)은 26일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공격 성공률 9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블로킹, 서브,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전력 베논(뒤)은 26일 현재 V리그 남자부에서 공격 성공률 9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블로킹, 서브,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쉐론 베논 에반스(27·캐나다·등록명 베논)는 공격 성공률 이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45)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베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쿠바·등록명 엘리안)와 마테우스 크라우척(브라질·등록명 마테우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36경기 중 25경기를 국내 선수들로만 치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 베논의 중심을 잘 잡아준 덕분에 26일 현재 3연승 포함 5승4패(승점 14)로 순항하고 있다.

베논은 이날까지 223점(3위), 공격 성공률 50.00%(9위), 세트당 서브 0.529개(4위)로 주요 공격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블로킹 점유율이 13.73%로 규정 점유율(15%)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순위에선 빠졌지만 세트당 블로킹 역시 0.500개로 높다.

유일한 흠은 공격 성공률이다. 베논의 공격 성공률은 외국인 선수 중 OK저축은행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43.42%) 다음으로 낮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V리그에선 외국인 선수의 공격 성공률이 팀 성적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권 감독은 베논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감쌌다. 블로킹과 서브를 통해 부족한 공격 성공률을 잘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키 206㎝의 베논이 전위에 서있으면 상대 공격수들이 큰 부담을 느낀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

권 감독은 “베논이 블로킹과 서브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향해 상대 블로커들이 2명 이상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 공격력도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20점 이후 결정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세터 출신 권 감독은 20점 이후 접전에서 외국인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불가피하게 늘어난다고 생각한다. 베논이 20점 이후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준 덕분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칭찬했다.

권 감독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가 없어 20점 이후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컸지만 베논이 에이스 역할을 잘 해줘 숨통이 트였다. 서브 범실만 줄이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활짝 웃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