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실태평가 보고회’에서 우수기관을 표창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실태평가 보고회’에서 우수기관을 표창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성주·상주 최우수…“목표 수질 달성 위한 실효적 관리체계 구축”
경상북도는 26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실태평가 보고회’를 열고 도내 21개 시군의 수질오염총량관리 추진 실태를 종합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시군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단위유역별 관리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분뇨 등 오염물질의 총량을 설정하고 이를 시군 단위로 배분해 관리하는 제도다. 시군은 배분된 할당 부하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개발계획과 오염원 관리를 통합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이는 낙동강 수계의 수질 개선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기존의 ‘목표 수질 준수’와 ‘할당부하량 준수 여부’ 외에도 수질개선 특별 시책 추진 실적이 새롭게 반영됐다. 단순 수치 중심 평가를 넘어 실질적 수질 개선을 위한 정책 효과성을 중점에 둔 평가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고회는 도내 단위유역(낙동강수계법에서 수계를 기능적으로 세분화한 관리 단위) 규모에 따라 1그룹(단위유역 3개 미만, 10개 시군), 2그룹(단위유역 3개 이상, 11개 시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각 그룹에서는 총 4개 시군이 수질개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총량관리 계획 수립 및 이행평가에 필요한 기술자료를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평가 결과에 따라 1그룹 최우수 성주군, 1그룹 우수 청도군, 2그룹 최우수 상주시, 2그룹 우수 김천시를 선정했다. 최우수 기관 두 곳에는 포상금 300만 원, 우수기관에는 150만 원을 지급하며 수질관리 성과를 격려했다.

보고회에서는 총량관리제 시행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제도 개선 방향,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상북도는 환경 보전과 개발사업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수질오염총량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회에서 공유된 다양한 정보와 우수사례를 토대로 시군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낙동강 수계 물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