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유천하이패스IC 현풍방향 설치공사’ 위치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 ‘유천하이패스IC 현풍방향 설치공사’ 위치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 서·남부권 교통 혁신 본격 시동… 지역 숙원 해결 ‘첫 삽’
대구광역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11월 28일 오전 11시, 달서구 대천동 월천공원에서 ‘유천하이패스IC 현풍방향 설치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윤재옥 국회의원,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중부내륙지선 고속도로 현풍방향으로 직접 연결되는 하이패스 전용 IC를 신설하는 것으로, 대구 서·남부권 교통 개선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성서·월배·화원 지역은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확대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현풍방향 진입로 추가 설치가 최우선 요구사항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8년 개통된 기존 금호방향 유천하이패스IC는 예측치(6,900대/일)의 두 배가 넘는 18,400대/일의 교통량을 기록하며 대구 서·남부권의 핵심 관문으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반대 방향인 현풍방향 연결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는 2023년 3월 실시협약 체결 이후 주민설명회, 실시설계 등을 신속히 마무리하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새로 설치되는 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 성서산업단지, 대구출판산업단지, 월배지구, 화원 등 남서부 주요 지역에서 일평균 약 8,100대의 차량이 직접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기존 남대구IC나 화원옥포IC를 우회하던 차량은 주행거리 3.8km, 통행시간 약 8분을 단축할 수 있어 교통 효율성과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남대구IC를 비롯해 비슬로·성천로 등 인근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도 평균 2~6%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상습 정체구간의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하이패스IC 신설은 교통 개선을 넘어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차산업단지 등 서·남부권 산업벨트의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사업으로 평가된다. 물류 이동 시간 단축은 곧바로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지역 산업 생산성과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대구 시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