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타츠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이 타츠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과열 조짐을 보이는 2025-26 메이저리그 오프 시즌. 평균자책점 4.55의 투수가 총액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따냈다. 이마이 타츠야(27)가 웃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지난 27일(한국시각) 토론토와 시즈가 7년-2억 1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3000만 달러에 달하는 놀라운 계약. 지불유예(디퍼)가 있어 실제 규모는 1억 9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큰 계약.

시즈는 자신의 내구성과 저점은 낮으나 고점이 높다는 것을 무기로 기존 예상 수치인 1억 달러 중반보다 훨씬 좋은 계약 조건에 계약했다.

이에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온 투수들은 모두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억 달러 중반에서 후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이마이가 그 주인공.

이마이는 평균 153km와 최고 16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오른손 선발투수. 변화구로는 종으로 덜어지는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커브가 있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63 2/3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와 평균자책점 1.92 탈삼진 178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각각 4위와 2위다.

또 이마이는 최근 LA 다저스로는 가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최강팀을 꺾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것.

이는 이마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발언. LA 다저스를 꺾고 싶은 포스트시즌 진출 유력 팀들이 적극적으로 이마이에게 달려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즈의 7년-2억 1000만 달러 계약으로 이번 오프 시즌은 과열 양상에 접어 들었다. 이마이 역시 2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