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와 관계자들이 ‘풍각시장 개장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와 관계자들이 ‘풍각시장 개장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지역 상권의 산증인,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다
청도군은 11월 27일 풍각시장에서 내빈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각시장 개장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25년 개장 이후 한 세기 동안 지역 상권의 중심지이자 주민 생활의 기반으로 자리해 온 풍각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성악가의 품격 있는 공연으로 막을 연 기념행사는 △공로패 수여 △100주년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 및 축사 △기념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상영된 100주년 기념영상은 풍각시장의 성장 과정과 지역민의 삶을 담아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영상 속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써 온 상인들의 노력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일궈온 세월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김수일 풍각시장 상인회장은 “1925년 개장 이후 지켜온 풍각시장이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이끄는 중심이자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상인들과 군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풍각시장은 지난 100년 동안 지역민의 삶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터전”이라며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이번 100주년을 계기로 풍각시장이 지역경제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 공연, 관광 연계 프로그램, 청년상인 유입 정책 등을 통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시장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