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소관 부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가 소관 부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5개 소관 부서 예산 48억 6,443만 원 삭감
감염병 대응체계·도민 안전관리 강화 주문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27일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열고 보건환경연구원을 마지막으로 소관 부서에 대한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25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예산안 심사에서 5개 소관 부서 예산 중 총 48억 6,443만 원을 감액했으며, 부서별 감액 규모는 △문화관광체육국 46억 9,927만 원 △산림환경연구원 1억 6,515만 원 등이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주요 성과가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며 대외홍보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바이러스성 감염병 검사 예산의 산출근거가 불명확하다고 꼬집으며, “감염병 검사량은 예측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한 안정적 예산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집단식중독 조사 장비인 미생물자동동정기 교체 시기가 내년 5월 예정됨에 따라, 기존 장비의 철저한 유지·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시군 보건소 감염병 검사 담당자 교육은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교육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키즈카페 등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증가로 어린이활동공간 안전성 검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검사 대상 파악과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먹는물 안전성 검사 중 미세플라스틱 검출량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세 파악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검사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포항 농수산물 검사소의 협소한 공간 문제를 언급하며, 무거운 장비 이동을 위한 리프트 설치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리프트 사용 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검사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도서·산간지역이 많은 경북의 특성을 언급하며, “노로바이러스가 유아·청소년·노약자를 중심으로 연중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감염 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골프장 잔류농약 냄새 관련 민원 지속을 지적하며, “주변 농가 피해와 수질 오염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검사와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동업 위원장은 최근 감염병 재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흡기 감염병이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 진단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대응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예산안 심사를 통해 소관 사업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예산을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실효성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