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함은정·윤정수, 연예계에 뜬 ‘웨딩 3중주’

배우·가수·개그맨 커플이 같은 날 웨딩마치를 울리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배우 박진주(36)는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예비 배우자와 예식을 치른다. 소속사 프레인 TPC는 10월 20일 결혼 소식을 알리며 “긴 시간 신뢰를 쌓아온 분과 인생의 다음 장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예비 배우자가 일반인인 만큼 조용한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진주 SNS

박진주는 2011년 영화 ‘써니’로 얼굴을 알렸고 ‘백년의 신부’, ‘냄새를 보는 소녀’, ‘질투의 화신’, ‘그 해 우리는’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같은 날,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37)과 영화감독 김병우(45)도 서울에서 예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영화계 지인 모임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은정은 10월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 일을 깊이 이해해 주고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버텨 준 분과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을 직접 공개했다. 이어 “응원해 달라. 잘 살겠다. 언제나 티아라, 배우 함은정으로 남겠다”고 전했다.

함은정(왼쪽)과 김병우 감독 뉴시스

1995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의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2009년 티아라 멤버로 활동을 시작하며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드림하이’, ‘끝없는 사랑’, ‘속아도 꿈결’, ‘사랑의 꽈배기’, ‘여왕의 집’ 등에서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로 2013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했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도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개그맨 윤정수(53)와 필라테스 강사 원진서(41·개명 전 원자현)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예식을 진행한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 상태이며, 사회는 남창희와 김숙이, 축가는 가수 KCM이 맡는다.

윤정수와 원진서 커플 (원진서 SNS)

윤정수는 7월 12세 연하의 필라테스 강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올해 초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이후 방송에서 배우자가 과거 스포츠 전문 리포터였던 원진서라고 공개했다.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열려라 웃음 천국’, ‘일요일 일요일 오후’, ‘느낌표’, ‘천생연분’, ‘오지의 마법사’ 등 여러 예능에서 활약했다. 2015~2017년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김숙과 가상 부부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원진서는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교통캐스터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필라테스 강사로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