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성병숙이 두 번의 이혼과 빚더미까지 견뎌낸 인생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성병숙이 ‘맞선 6번·이혼 2번’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황석정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성우 출신 배우 성병숙은 ‘뽀빠이’, ‘이상한 나라의 폴’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은 물론 라디오·MC 활동을 거쳐 ‘미생’, ‘선재 업고 튀어’ 등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배우다. 이날 성병숙과 박원숙·홍진희·혜은이·황석정은 오디오북 녹음에 도전하며 서로의 인생사를 나눈다.

성병숙은 아버지의 ‘의사 사위’ 집착으로 여섯 번의 맞선을 본 일화부터 두 번의 이혼까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첫 결혼은 2년 만에 파국을 맞았고, 두 번째 결혼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압구정 70평대 집에서 쫓겨나며 빚더미에 앉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생방송 중 채권자가 촬영장까지 들이닥친 일도 공개했다.

싱글맘으로 살아온 성병숙은 ‘나쁜 남자 퇴치법’을 전하며, 이혼녀라는 이유로 다가오는 이들을 단칼에 정리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결혼식만 가봐도 부부의 미래가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황석정 역시 가장으로 살아온 버거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버스만 타면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고, 박원숙은 “짐을 내려놓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성병숙과 멤버들이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1일 오후 8시 30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