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body problem’

질량을 가진 세 물체가 중력으로 상호작용할 때, 이들의 궤도 운동을 정확히 예측하는 일반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제. 18세기 뉴턴과 라그랑주, 라플라스 등이 연구를 시작, 1887년 푸앵카레가 일반해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명한 문제다.

지난 29일 서울 상암 MBC 경영센터에서 대국민 로또6/45 추첨 생방송 ‘645 데이’에서 ‘3-body problem’이 등장했다.
로또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설명하는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 동행복권 제공

로또 추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설명하는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 동행복권 제공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0명 을 초청해 로또 추첨 공개 생방송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가 로또 추첨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설명하며 ‘3-body problem’을 강조한 것.

홍 대표는 “최근 (예전 주택복권 추첨 당시의) 화살 방식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현재 주요 국가 중에는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곳이 없으며, 대부분이 중력 방식 또는 공기혼합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복권이 사용하고 있는 혼합방식의 경우 ‘3-body problem’을 넘어 ‘45-body problem’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가장 추측 불가능한, 랜덤한 추첨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동행복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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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645 데이 행사는 ‘로또탐구생활: 공정성과 투명성, 합법과 불법 사이’를 주제로 한 토크쇼로 시작했다. 이독실 과학평론가는 과학적 분석을 통한 추첨 시스템의 구조와 원리를 소개해 추첨에 대한 공정성을 조명했으며,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 윤희동 경감은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등 사기 범죄 사례를 통한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로또복권 추첨 절차의 전 과정을 공개하며 복권 추첨방송의 투명성을 알렸다. 참관인 100명은 추첨볼 세트 선정, 추첨기 테스트 등 실시간 추첨 준비 과정과 방송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추첨에는 복권 홍보대사인 박하선 배우가 황금손으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동행복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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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일반인 100명이 직접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제기되던 추첨방송 관련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구심을 꾸준히 해소하고 복권사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