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회의’서 돌리네습지 우수성 적극 홍보

문경시가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문경시

문경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신현국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이 참석해 20개국 500여명의 참가자에게 문경시의 생태관광 정책을 홍보했다.

문경시 대표단은 습지교육 분과에 참여해 문경돌리네습지와 주변 생태관광지(문경새재, 에코월드 등)를 연계한 생태관광·환경교육 융합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신현국 시장이 직접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2019년 대한민국 순천시를 시작으로 2023년 프랑스 아미앵시, 2024년 중국 동잉시에 이어 올해 타타시에서 네 번째로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각국 습지도시 대표들이 습지 보전 및 관리 정책을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향후 습지도시 네트워크 강화 및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등 습지보전지역 인근에서 지역사회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말하며, 국제습지협약기구인 람사르협약에서 공식 인증한다.

문경시는 2024년 문경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회의는 문경시와 문경돌리네습지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문경돌리네습지를 철저히 보전하고, 문경시가 세계적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