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취약계층 식생활 지원 위한 ‘그냥드림’ 12월 가동

충청북도는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식생활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그냥드림 사업’을 12월 1일부터 5개 시군에서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충북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북도는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과 사회적 편견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식생활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그냥드림 사업’을 12월 1일부터 5개 시군에서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 푸드마켓·푸드뱅크가 주민센터 신청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개인을 우선 선정해 지원했다면, ‘그냥드림’은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사업장을 방문하면 1차 방문에 한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이 거주불명자, 미등록 이주민, 신용불량자, 범죄피해자 등 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발굴과 복지 서비스 연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이용자는 푸드뱅크·마켓을 방문해 간단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하면 1인당 2만원 상당의 먹거리 및 생필품 꾸러미(햇반, 라면, 김, 통조림, 휴지 등)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재방문 시에는 기본 상담을 거쳐야 하며, 상담 결과에 따라 지속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사회복지관, 희망복지지원단 등)과 연계돼 장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4월까지 5개월간 운영되며, 시범지역인 청주·충주·제천·진천·괴산에 더해 2026년 5월부터 증평군과 음성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까지 적극 발굴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할 것”이라며 “적극행정을 통해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