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소통부터 돌봄까지 AI 시스템 구축 인정
솔라시도 중심 ‘AI·에너지 클러스터’로 전남 대전환 이끈다

해남군이 최근 ‘2025 지방자치콘텐츠 대상’에서 AI·디지털 분야 국회행정안전위원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남군

해남군이 최근 ‘2025 지방자치콘텐츠 대상’에서 AI·디지털 분야 국회행정안전위원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남군



전남 해남군이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지방자치콘텐츠 대상에서 AI·디지털 분야 국회행정안전위원장상을 수상했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군이 AI·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행정 효율성 제고와 사회적 약자 보호, 군민 생활편의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방자치콘텐츠 대상은 지방자치TV,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국회행정안전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매년 AI·디지털, 지역개발, 환경안전 등 10개 분야에서 지자체의 혁신정책과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해남군은 행정업무 AI 지원 플랫폼 운영, 군민·공직자 대상 AI 역량교육 확대, AI·에너지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방행정 혁신을 선도해 왔다.

특히 전국 최초 군민 전용 모바일 앱 ‘해남소통넷’ 개발·운영을 통한 실시간 군정 소통체계 구축, AI 기반 민원상담 챗봇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행정 서비스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해남군안심앱’ 개발로 독거노인·취약계층 돌봄을 강화하고, 군정 데이터 통합관리 체계(스마트군정시스템) 구축, 데이터 기반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 보급 확산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선제적인 데이터 활용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2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하고, AI 글로벌 데이터센터, RE100 기반 산업단지, AI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전남 AI·에너지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수상은 해남군이 추진해 온 AI·디지털 혁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RE100 특화 산업단지, 국가AI컴퓨팅센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와 AI, 첨단산업이 결합된 신산업 중심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해남|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