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제5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성료

봉사부문 김태규 신부 대통령 표창
간호부문 고(故) 조윤미 간호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고흥군과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추진위원회가 최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제5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흥군 

전남 고흥군과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연준)는 최근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제5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주철현 국회의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봉사대상 수상자로는 봉사부문에서 김태규 신부(79)가 대통령 표창을, 간호부문에서 고(故) 조윤미 간호사(향년 59)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봉사부문 수상자인 김태규 신부는 1978년 ‘5·8장학회’를 설립해 2016년까지 한센인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등 3천여 명에게 4억 2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정신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간호부문 수상자인 고(故) 조윤미 간호사는 의약분업 실현, 간호법 제정 등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정책 개선에 헌신하고 의료제도 밖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꾸준히 지원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청소년 희망더하기 공모전’에서는 작전여고(인천) 이소연, 녹동고(고흥) 정가람 학생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진성여고(여수) 심민경, 경기경영고(부천) 김서연 학생이 전라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봉사와 간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수상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봉사대상이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소록도에서 43년간 헌신한 두 간호사의 삶을 기리고자 2021년 제정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