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62일간 176억 7천만 원 목표… “기적의 씨앗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
경상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월 1일 도청 앞마당에서 ‘희망 2026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62일간의 대규모 연말 이웃돕기 모금 활동을 공식 시작했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내년 1월 31일까지 총 176억 7천만 원 모금을 목표로 진행된다.

출범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진복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캠페인 출범 선포, 희망 메시지 전달, 캠페인 첫 기부, 사랑의 온도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으며 첫 기부에는 경북농협, IM뱅크, 경북개발공사 등 도내 주요 기관이 참여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또한 이진복 단장과 경상북도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도 첫 개인 기부자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올해 캠페인의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태웅관리 조욱래 대표, 첫 나눔명문기업으로 한맥개발 임기준 회장, 첫 나눔리더스클럽으로 (사)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양재경 회장이 참여해 나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도청 앞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인 1억 7,670만 원이 모일 때마다 1℃씩 상승하며, 목표액 달성 시 100℃를 표시하게 된다. 경북은 매년 연말 나눔캠페인에서 목표액 대비 100% 이상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기부 문화 확산 지역으로, 서울·경기·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모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올해 산불 등 재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께서 많은 도움을 보내주신 만큼 기부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지금 이 시기의 나눔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소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희망으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어려울 때마다 서로를 보듬어 온 상부상조의 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이번 나눔캠페인은 단순 모금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적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가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긴급 생계지원·난방비 지원·아동·노인·장애인 복지 강화 등 다양한 분야로 배분된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