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이 1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2025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남녀 고교 유망주 15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한육상연맹 김정식 사무처장, 김재용 로드경기력향상위원장,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최맹호 이사, 이연택 이사장,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 백형훈 전무이사, 강정대 부회장(앞줄 왼쪽부터)과 장학생 15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원건 동아일보 기자 laputa@donga.com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이 1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2025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남녀 고교 유망주 15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한육상연맹 김정식 사무처장, 김재용 로드경기력향상위원장,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최맹호 이사, 이연택 이사장,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 백형훈 전무이사, 강정대 부회장(앞줄 왼쪽부터)과 장학생 15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원건 동아일보 기자 laputa@donga.com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1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2025 동아마라톤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남녀 고교 마라톤 유망주 15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이연택 이사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를 기념하고, 한국 마라톤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설립됐다. 2002년부터 차세대 마라토너를 육성하고자 상·하반기로 나눠 고교 육상 장거리(5000m·10km)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남녀 선수를 선발해 장학금(반기당 2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대한육상연맹과 협력해 고교 장거리 유망주들을 선정했다. 연맹은 마라톤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상·하반기 대회 기록을 종합해 총 15명의 꿈나무를 뽑았다. 올해 남자부에선 이영범(배문고2), 오준석(경기체고3), 박진현(서울체고3), 심경우(대구체고2), 오종철(경남체고3), 우지민(경북체고2), 김동연(순심고1), 장문성(강원체고2) 등 8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송다원(영천성남여고2), 나혜린(영천성남여고3), 홍지승(경북체고2), 김나경(서울신정고3), 김효주(충북영동미래고1), 하해리(인천체고1), 한진희(경북체고3) 등 7명이 선정됐다. 이들 모두 전국체육대회, 춘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등 올해 굵직한 대회에서 성과를 냈다.

육현표 회장은 “오늘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정된 15명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고난의 순간들은 곧 미래를 바꿀 씨앗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도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마라톤 꿈나무재단 이연택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꿈나무 장학생 모두가 대한민국 육상의 주역으로 당당히 서기를 다시 한번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학생대표로 나선 이영범 선수는 “매일 새벽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내 꿈을 향해 성실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되면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단순히 내 기록을 향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중·장거리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