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기부 35억원 쌓더니 결국 골드 배지

왼쪽부터 김진태 강원도지사, 안기태 강원랜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 유계식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지회장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가 강원도 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나눔명문기업 골드’에 선정됐다. 2013년부터 이어온 누적 35억원 기부가 인정받으면서다.

강원랜드는 12월 1일 강원특별자치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희망2026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후원금 3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로 강원도 제1호 골드 등급 나눔명문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온도탑 제막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시성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장,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과 기부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며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모금액은 강원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노후 보일러 교체, 연탄 지원, 생계·주거·의료비 지원 등 겨울철 필수 지원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2013년부터 해당 캠페인에 참여해 왔으며 13년 동안 총 35억원을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가 운영하는 나눔명문기업 제도는 누적 기부액 규모에 따라 그린(1억원 이상), 실버(3억원 이상), 골드(5억원 이상)로 구분된다. 강원랜드는 기부 규모가 누적 기준을 넘어서면서 강원도 기업 최초의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안기태 강원랜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나눔명문기업 골드 가입은 임직원들이 지역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강원도 내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며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