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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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 콘텐츠 기업, 산업계 관계자 참석
젊은 창작자 스토리 IP, 산업계와 만나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 만화콘텐츠스쿨(원장 조장호)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수원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졸업전시회 ‘CKMC 크리에이티브페어 2026: 골든티켓展’을 성료했다. 이번 페어는 총 1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웹툰, 웹소설 분야 K-스토리 창작 교육의 산실로서 청강 만화콘텐츠스쿨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만화콘텐츠스쿨 졸업예정자들의 웹툰, 만화, 웹소설 등 졸업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전시회로, “이야기로부터 온 초대장: 골든티켓展”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열려 관람객이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젊은 창작자들의 우수 스토리 IP를 산업체에 직접 선보이는 ‘CK 스토리마켓’이 열려 높은 주목을 받았다. 청강의 젊은 창작자들의 선정작 15편과 피칭 작품 9편이 발표되었으며, 창작자들은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매체 확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피칭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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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리디, 디앤씨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CJ ENM, HYBE 등 36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창작자-산업체 간 네트워킹 토크를 통해 다수의 작품에 대한 계약 논의가 진행되었다.

한편 IP 경쟁력 강화와 미래 창작자 육성을 위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었다. 이번 세미나와 마스터클래스는 학생들이 단순히 작품을 창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현업의 실무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8일 진행된 글로벌 진출 전략 세미나는 ‘로컬라이즈? 컬처라이즈!’를 주제로, 일본 현지 제작사 편집자 등 국내외 전문가 4인이 연사로 참여해 웹툰의 실질적인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협업 시스템을 공유했다. K-웹툰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예비 창작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자리가 되었다.

29일에는 양세준, 한혜연, 홍성호, 강착원반 작가 등 현직 마스터 4인이 참여한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마스터들의 강연과 개별피드백, 토크쇼 등을 통해 창작자의 자세, 세계관 구축 등 실무 중심의 노하우가 예비 창작자들에게 전수되었으며, 현업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젊은 창작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동기를 부여했다.

조장호 만화콘텐츠스쿨 원장은 “이번 크리에이티브페어는 청강 졸업예정자들이 그간 갈고닦은 창작 역량을 산업계와 대중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와 산업계를 잇는 플랫폼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개교 이후 2001년 만화창작과로 출발한 만화콘텐츠스쿨은 지난 25년간 웹툰·만화·웹소설·장르소설 중심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해 왔다.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제 등 국내외 유수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현업 작가뿐 아니라 편집자, 기획자 등 콘텐츠 산업계 전반의 핵심 인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청강 만화콘텐츠스쿨은 웹툰만화콘텐츠전공, 웹소설창작전공, 만화캐릭터일러스트레이션전공 등의 세부 전공을 통해 콘텐츠 산업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강력한 서사 중심의 콘텐츠 제작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