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 주주 가문은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원한다면 시간을 들여 기반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 주주 가문은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원한다면 시간을 들여 기반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덴마크)이 최근 팀의 심각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구단으로부터 충분한 시간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다. 최근 6경기에서 승점 4 획득에 그쳤다.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최근 3연패라는 악재 속에서도 프랑크는 “나는 아주 자신 있다”고 단언하며 분위기 반전 의지를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서 1-4로 완패한 데 이어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에서는 3-5로 무너졌다. 이어 30일 풀럼전에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홈에서 또다시 패했다. 시즌 개막전 번리전 승리 이후 리그 홈 경기 승리가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은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프랑크 감독은 구단 대주주인 조 루이스 가문이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토트넘 주주 가문은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원한다면 시간을 들여 기반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현재 도미닉 솔랑케, 제임스 매디슨(이상 잉글랜드),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등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팬들의 불만은 경기장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풀럼전에서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가 실수를 범한 뒤 관중 일부가 야유와 조롱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자 프랑크 감독이 “진짜 토트넘 팬이 아니다”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프랑크는 다음날 해명하며 “실수한 자기 선수에게 조롱하듯 환호하는 행위가 문제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상대 팬이 하는 건 이해하지만, 우리 팬이 그런 반응을 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팀이 위기일수록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호주)의 갑작스러운 경질 이후 3년 계약으로 지휘봉을 잡은 프랑크 감독은 “프로젝트를 완성할 시간은 충분히 주어질 것”이라며 팀 재정비와 반등을 약속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