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사진제공 | 스토리제이

김성철. 사진제공 | 스토리제이


배우 김성철이 뮤지컬 ‘데스노트’로 다시 무대에 선다. 3년 만에 엘(L) 역으로 돌아오는 김성철은 내년 1월 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2일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세계적인 명탐정 엘(L)을 맡은 김성철의 포스터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성철은 한층 날렵해진 얼굴선과 또렷한 이목구비로 카메라를 정면 응시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목이 늘어난 흰 티셔츠 등 엘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스타일링에 불안과 확신이 교차하는 눈빛, 섬세한 손짓과 발 동작까지 더해져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사탕과 찻잔 등 엘의 상징적 소품을 자연스럽게 활용해 포스터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성철은 2022년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엘로 무대에 오른다. 앞서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지난 시즌에는 엘의 말투 디테일을 놓쳤다. 원작을 다시 보니 경어체를 많이 쓰더라. 이번 공연에서는 그 부분을 살려 경어체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스노트’뿐 아니라 ‘몬테크리스토’, ‘지킬앤하이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으로 꾸준히 무대 경험을 쌓아온 김성철이 한층 깊어진 엘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인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사신의 노트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천재 고교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