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가 한국형 예능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가 공개 직후 뜨거운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예능계 ‘히트 메이커’로 통하는 나영석 사단과 ‘웃음 메이커’ 이수근, 은지원, 규현이 넷플릭스에서 의기투합한 조합만으로도 관심을 모았고,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돌아온 ‘아는 맛’ 여행 예능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공개 이후에는 “역시 믿고 보는 조합”이라는 호평이 이어지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글로벌 반응도 눈에 띈다. 3일 넷플릭스 투둠(Tudum)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케냐 간 세끼는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1,9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TOP 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K예능’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일 공개된 4회에서 6회에서는 이른바 ‘세끼 형제’의 본격 사파리 투어가 펼쳐지며 흥미를 자극했다.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사파리 뷰’ 식사와 열기구 체험, 게임 드라이브 코스 등이 등장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케냐의 매력을 그대로 느끼게 했다. 이수근, 은지원, 규현 특유의 케미스트리가 폭발한 마피아 게임과 이어 말하기 게임은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기며 전통 버라이어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훈훈하다. 공개 직후 주한 케냐 대사관은 “나영석 사단이 여행지로 케냐를 선택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케냐의 자연, 야생 동물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매력을 유쾌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라 많은 분들이 즐겁게 시청하실 것 같다. 이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케냐의 진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믿고 보는 웃음 메이커 3인방 이수근, 은지원, 규현의 우당탕탕 아프리카 여행기 케냐 간 세끼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연출진의 탄탄한 전통 버라이어티 감각과 글로벌 플랫폼의 만남으로 탄생한 이 예능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K예능 신드롬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