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김장철 맞아 농·축산물 불법유통 6개 업체 적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1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관내 김치 제조업소와 축산물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김장철 농‧축산물 불법유통 기획수사’를 실시해 6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1월 3일부터 11월 28일까지 관내 김치 제조업소와 축산물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김장철 농·축산물 불법유통 기획수사’를 실시해 6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획수사는 김장철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관내 김치 제조업체 47개소와 대형 식자재마트, 축산물 판매업체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 특히 김치 제조업체의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와 축산물 판매업체의 소비기한 준수, 보관·표시 사항 적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A업체가 소비기한이 한 달가량 지난 축산물을 보관한 사실, B업체가 냉동 축산물을 해동하여 냉장 축산물로 속여 보관한 사례, C업체가 판매용 축산물에 의무 표시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포함됐다. 게다가 김치 제조업체 3개소는 모두 소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산 돼지고기 원산지를 확인하기 위해 4개소에서 총 12점의 시료를 수거, 진단키트를 통한 자체 검사 결과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됐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및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치 업체 원산지 미표시는 품목 매출액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천시 특사경은 적발 업체를 입건 후 수사를 진행하고,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최종문 시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원산지 표시 위반 및 부정 농축산물 유통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품 제조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