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골목에 연탄 온기가 돌았다.”
고려아연이 영하권 날씨 속에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려아연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1600만원을 전달해 연탄 1만4000장과 백미 700kg을 지원했으며, 계열사와 함께 직접 배달 봉사에도 참여했다.

2일 서울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에서 열린 ‘2025 사랑의 연탄나눔’에는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 박정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장, 고려아연 및 서린정보기술·케이지트레이딩 임직원, 적십자봉사원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후원금 전달식이 먼저 진행됐다. 고려아연이 기부한 1600만원은 노원구 취약계층 70세대를 위한 연탄 1만4000장과 백미 700kg 구입에 사용된다.

이후 봉사자들은 각 가구에 연탄 200장씩을 손으로 나르며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영하권 추위에도 연탄을 잇달아 전달하는 줄이 끊기지 않았고, 참여자들은 “따뜻한 겨울을 응원한다”는 마음을 담아 봉사에 힘을 보탰다.

김기준 부사장은 “취약계층 이웃들이 겨울을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나눔 활동에 참여해 뜻깊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인 서울지사 북부봉사관장은 “이번 지원은 물품 전달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연결을 되살린 의미 있는 봉사였다”며 “고려아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적십자사와 협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월에는 본사가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와 방한용품 지원을 위해 서울지사에 4300만원을 기부했고, 온산제련소도 김장나눔 후원을 위해 울산지사에 5100만원을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김장 봉사에도 직접 참여하며 지원 활동을 넓히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