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슐리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캠 슐리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역투한 캠 슐리틀러(24, 뉴욕 양키스)가 새로운 무기를 준비 중이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데일리 뉴스는 지난 2일(한국시각) 슐리틀러가 왼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구종을 장착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슐리틀러의 새 구종이 체인지업 혹은 스플리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구종 모두 오른손 투수가 왼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무기.

슐리틀러는 왼손 타자를 상대할 때 떨어지는 공을 던지려는 것. 이는 슐리틀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메이저리그 1년 차의 슐리틀러는 지난 7월 데뷔해 정규시즌 14경기에서 73이닝을 던지며, 4승 3패와 평균자책점 2.96 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인 것. 이후 슐리틀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으로 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후 비록 팀은 패했으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경기에서도 6 1/3이닝 4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여기에 왼손 타자를 더 잘 상대하기 위해 새로운 무기까지 추가하려 하는 것. 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슬라이더 계열의 변화구와 커브만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뛰어난 성적을 낸 슐리틀러. 여기에 체인지업 혹은 스플리터를 장착하면 더 완벽해질 수 있다.

이는 슐리틀러가 평균 9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 뉴욕 양키스 마운드에 제2의 게릿 콜이 등장하려 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