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 사진=메이저리그 SNS

코디 폰세. 사진=메이저리그 SNS


[동아닷컴]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LA 다저스에 아깝게 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번 오프 시즌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딜런 시즈(30)와의 7년-2억 1000만 달러(약 3085억 원)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최종 계약.

딜런 시즈.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딜런 시즈.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이로써 토론토는 고점이 높고 건강한 탈삼진 머신을 손에 넣었다. 시즈는 5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과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또 토론토는 같은 날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의 코디 폰세(31)와 3년-3000만 달러(약 441억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즉 1선발과 하위 선발진을 동시에 보강한 것. 이에 토론토는 오는 2026시즌에 탄탄한 선발진을 무기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폰세는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180 2/3이닝을 던지며, 17승 1패와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8개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성적.

가장 큰 무기는 150km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타자 앞에서 사라지듯 떨어지는 킥 체인지업. 특히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이다.

또 토론토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100마일 마무리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32) 영입을 노리고 있다.

물론 페어뱅크스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구원투수 중 최대어는 아니다. 문제는 최대어 에드윈 디아즈(31)가 6년-1억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

이에 토론토는 구원투수에게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1~2년 수준의 계약으로 잡을 수 있는 페어뱅크스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피트 페어뱅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트 페어뱅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7년 차의 페어뱅크스는 신장 198cm와 체중 106kg의 당당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오른손 구원투수. 또 최고 10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지난 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61경기에서 60 1/3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2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59개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와 계약하며 앞으로 전진만 하겠다는 뜻을 밝힌 토론토가 이번 오프 시즌에 대대적인 마운드 전력 보강에 성공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